여행 75

동유럽 7개국을 가다

우리나라의 노래 가사에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라는 말이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가사에 숨겨져 있는 말뜻을 알려고도 꼭 알아야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었다. 그냥 청춘시절에 놀러 다니지 못한 어른들이 한이 되어 입버릇처럼 읊는 소리로만 들리었는데 실제로 내가 나이 들어 여행을 한다고 왕복 30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타보니 그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불과 3년 전에 그리스, 터키를 갈 때만해도 이런 노래 구절이 떠오르지도, 생각나지도 않았는데 3년이라는 세월은 여행을 오가며 몸에서 받아들이는 고단함을 먼저 걱정해야할 만큼 몸의 빠른 변화에서 새삼 세월의 무게를 느낀다. 밤새껏 하늘을 날라 독일의 남부도시인 뮌헨에 도착하여 내리자마자 버스로 환승하여 독일의 아웃토반 고속도로를 달리었다. 끝없이 ..

여행 201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