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너나나나 할 것 없이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꼭 가야 할 일을 빼놓고는 집에만 있던지 아니면 집 근처에서 맴돌다가 세월이 이렇게 가서 계절이 몇 번이 바뀌고야 마누라하고 같이 집을 나섰다. 운전을 오래도록 하지 않아서 장거리를 운전한다는 것이 부담은 되었지만, 쉬엄쉬엄 갈 요량으로 강원도 여행에 나섰다. 이번 여행은 나에게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미루어 놓았던 여행도 여행이지만, 코로나로 늘 집에만 있다 보니 스트레스도 쌓이고, 그냥 무료하게 맥없이 보내게 되는데 그렇게 보내는 것보다 이런 기회에 무엇인가 무료함을 달래고 의미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식물과 나무에 대해서 공부하기로 하고 코로나로 연기되었던 산림기사 1차 시험을 지난여름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