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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행의 오판이 국가의 혼란을 자초

국무총리이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한덕수 총리는 오랜 세월 관료로서 국무총리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대체로 성격이 온순하고 말도 점잖게 하여 적(敵)이 없을 정도로 인간관계도 원만하였고, 주변 사람들한테는 인정도 받고 칭찬도 받으면서 공직 생활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의 한덕수가 있게 된 것은 물론 본인도 노력을 많이 했겠지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빼놓을 수가 없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38대 국무총리도 역임하였다. 그 덕분이라기 보다는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까지 했던 사람을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 대사로 발탁하여 일한 것이 계기가 되어 윤석열 대통령이 48대 국무총리로 한덕수 님을 낙점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보며 지금은 국무총리의 신분은 갖고 있지만..

정치 2024.12.29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이 글은 naver 블로그명이 ‘마태복음 영어로 100번 읽자’인 river 님이 김준엽 시인의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이라는 좋은 시를 블로그에 써놓은 것을 캡쳐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그런데 김준엽 시인이 쓴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이라는 시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으로 어느 누군가에 의해 제목이 바뀌고, 내용도 일부만 다르게 하여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그 저자가 민족 시인 윤동주, 정용철 등의 시로 탈바꿈하여 세상에 떠돌았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시(詩)는, 중증 지체 장애인인 김준엽 시인이 손 아닌 입으로 펜을 물어 쓴 글임이 밝혀졌다. 1995년 한 출판사가 시집을 출판하다 문 닫은 후 돌려받지 못해 발생한 작품이 떠돌아다닌 결과라고 한다. 이 무명의 시인은 중증 뇌성마비 환자로 손가락 ..

문학의 산책 2024.12.21

충북 청주 재경 미원중학 15회 송년모임을 하다

요즘이 연말이다 보니 너나 나나 많이 바쁘게 돌아다녔을 것이다. 그런 데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갑자기 사고를 치는 바람에 마음까지 더 바쁜 일주일이 아니었나 싶다. 어제 껜가 우원식 국회의장님께서 송년회를 취소했던 것도 다시 가셔서 송년회를 하라고 하여 취소했던 송년회를 다시 잡아 재경 미원중학 15회, 오늘 송년회를 하고 와서 이렇게 늦은 밤 술 한잔하고 술의 힘을 빌려 오늘 있었던 얘기를 하고 있다. 충북 미원에 있는 미원중학교는 우리가 1960년 초·중반 중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청주시가 아니고, 청원군이었다. 그런데 언제인가 수도권에 와서 살다 보니 2014년 7월인가 청원군과 청주시가 통합하여 청주시로 편입되어 지금은 청주시가 되었다. 충북 미원중학교 출신 중에는 훌륭한 동문이 여럿이 있는데, 그..

나의 이야기 2024.12.18

'2024년도 용우회 송년모임을 하다

요즘에는 연말이다 보니 필자뿐만 아니라 다들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용마회(龍馬會), 오늘은 용우회(龍友會) 이렇게 2-3일 돌이로 모임이 있다 보니 술 한잔 마시고 괜한 객기를 부리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들지만, 평소에는 이런저런 일이 있어도 글 쓰는 것을 주저하다가도 오늘처럼 술 한 잔 하게 되면 술의 힘을 빌려 글을 쓰는데 용기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용우회나 용마회는 다 OB모임인데도 현직에 임원들이 나와서 일 년에 한두 번 선배들을 위해서 접대를 하고 있다. 불과 3-4년 전만해도 술을 많이 마셔도 집에는 와서 잤는데 세월이 조금 갔다고 요즘에는 깜빡깜빡할 때가 있다. "나이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왜냐하면 자기 분수에 맞게 술도 ..

나의 이야기 2024.12.15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되어야 한다

지난 토요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있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집회에 참가하고 와서 이번에는 그 얘기를 하려고 한다. 8년 전에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있은 '박근혜 탄핵집회'에 참가한 이래 이런 집회에 다시 나가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는데 광화문이 아닌 여의도로 장소만 바꿨을 뿐 많은 사람들이 광장으로 몰려든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였다.  2016년 집회와 차이가 있다면 이번 집회에는 젊은 사람들 즉, 대학생들이 아주 많이 참가하였다는 점이 달랐다. 인덕원역에 가서 전철을 타고 올라갈 때만 해도 크게 붐비지 않았는데 동작역에서 환승하려니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꼼짝달싹 할 수가 없었다. 오는 차마다 승객이 가득 찬 데다가 내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보니 예닐곱 대를 그냥 보내고서야 간신히 ..

정치 2024.12.09

충주 건국대병원으로 아우의 병문안을 가다

요즘 조석으로는 손이 시릴 정도로 날씨가 추워졌다.  추워졌다는 것은 나이가 들은 노인들한테는 활동반경을 좁히고 움직이는 것에 제약이 따른다. 특히 눈이 오거나 비가 왔을 때 조금만 미끄러워도 순발력이 떨어지다 보니 크게 넘어진 것도 아닌데 실제로 큰 부상을 당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종종 보아왔다. 지난주의 일이다. 충주 수안보에 사는 아우가 텃밭에서 가을걷이를 하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발목 위의 복사뼈를 심하게 다쳐 충주에 있는 건국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충주로 내려가 아우를 문병하고, 병간호를 도맡아 고생하시는 제수씨를 위로해 드리고, 아우의 병시중으로 늦어진 김장김치도 담그고 그동안 미루어 놓았던 집안일도 하시라고 수안보 집으로 들여보내고는 아우와 충주 건..

나의 이야기 2024.11.24

안산의 갈대습지공원을 가다

안산갈대습지는 시화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한 인공습지로 여기에 심은 수생식물과 갈대가 자연적으로 정화처리한 이 물이 시화호를 거쳐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인공갈대습지는 화성시에 약 64만 ㎡와 안산시에 약 40만 ㎡ 로 나눠 조성되어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으로 분리되었다. 안산갈대습지공원에 들어가자 우측으로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긴 갈대숲이 눈에 펼쳐젔고, 바로 앞에는 비포장의 플라타너스 신작로가 똑바로 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갈대숲을 따라 안으로 더 들어가자 습지 가운데에는 야생동물들이 쉴 수 있는 인공섬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갈대가 없고 수심도 꽤 깊어 보였다. 여기에는 갈대가 없는 대신 수중식물이 있어 야생동물의 활동공간이라고 한다. 들어가는 초입에는 물이 좀 흐리다는 것을 유관..

나의 이야기 2024.11.17

수안보로의 3박 4일 가을여행

11월의 첫 번째 주말이다. 원래 매년 첫째 일요일은 충북 미원면 가양리에 가서 시제를 지내는 날이라 예년에는 온갖 일을 다 제쳐놓고, 새벽에 일어나 고향으로 내려가서 시제를 지내고 오후에 올라오곤 했었다. 그러다 올해는 충북 미원으로 바로 가지 않고 둘째 형수님이 몸이 많이 불편하신데도 밑에 아우가 수안보로 이사를 했다고 하니까 가보신다면서 조카가 모시고 가는 차에 우리 내외는 그냥 묻어서 수안보 여행길에 올랐다. 수안보는 잘해야 십여 년에 한 번 가볼까 말까 할 정도로 뜸하게 다녔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밑에 동생 덕분에 꽤 여러 번을 가서, 물론 동생과 제수씨께는 폐를 많이 끼치기는 했어도 잘 먹고, 잘 놀고, 잘 쉬었다가 왔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수안보에 가서 전에 가보지 않았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

여행 2024.11.07

경남 진영으로의 가을 여행

요즘에 한동안 날씨가 상당히 좋았다. 그래서 요즘 날씨를 보고서는 “날씨가  참, 좋다.”라고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모든 사람이 공통으로 느끼고 한 마디씩 하였는데, 그렇게 여태껏 좋았던 날씨가 우리가 경남 진영으로 여행 간다고 하는 첫날인 10월 22일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하여 걱정을 하였지만, 비가 오긴 왔어도 예상하였던 것보다 그리 많이는 내리지 않아 여행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다. 이 여행은 필자의 막내 남동생이 경남 김해의 진영에 살고 있는데 수년 전에 제수씨 하고 사별하고 혼자 살고 있는 것이 늘 안타깝고 안돼 보여 한번 가본다면서도 너무 멀고, 엄두가 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던 차에 동생이 누님과 같이 한번 내려오라고 하여 경남 진영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경기도 광명역에서..

여행 2024.10.30

약우회에서 안양 최경환 성지를 가다

10월은 가을의 한가운데이고 거기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행사도 많고, 모임 또한 많다. 필자도 요즘 가족, 종친, 학교 동창, 직장 OB 등에서 친목모임뿐만 아니라 등산, 골프 운동까지 다양하게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목요일도 이천에 가서 공을 치고 밤늦게 귀가를 했는데, 하루 쉬고 오늘은 수십 년 전부터 같은 동종업계에서 근무하였던 친구들이 모임을 만들어 운영되었던 모임이 지금은 다들 정년퇴직을 했는데도 이렇게 아직도 분기마다 만나서 높은 산은 아니고 산 주위의 둘레길이나 크게 힘들이지 않고 걸을만한 길을 찾아 두세 시간 정도 걷고 난 후, 같이 점심 식사를 하면서 반주도 한 잔씩하고 정담을 나누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학교 동창생 모임도 아니고, 더구나 같은 직장을 다녔던 OB도 아닌데 이처럼 오래..

나의 이야기 202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