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래길을 가다 여행을 한다고 하면 마음이 들뜨고, 가슴이 설레이는 것은 나이가 먹어도 어쩔 수 없는가 보다. 나만 그런 걸까? 아닐 것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나와 같은 생각과 크게 다르진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다 보니 떠나기 전날은 잠을 설쳤던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러면 남해바래길로 .. 도보 2011.02.07
봄이 오는가? 요즘 며칠 날씨가 푹하다. 며칠 전만 해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영하 10여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한 달 넘도록 계속되더니 설 전후로 해서 날씨가 확 풀려서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기를 펴고 다닌다. 나도 풀린 날씨 덕에 아주 모처럼만에 집을 나서 봤다. 걸어서 넉넉하게 잡아 6-7분 걸으면 고천과 .. 도보 2011.02.07
양동의 눈덮인 산길을 걷다 추운 날씨라고 해서 미리 두툼한 옷가지를 몇 개 더 챙겼다. 그리고 여느 때와는 달리 아침식사도 따뜻한 걸로 먹고 집을 나섰다. 전철을 타니 일요일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어디를 가는지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늘 그랬듯이 집을 떠나 여행을 한다고 하면 이렇게 나이가 들었어도 떠나기 전날 밤은 .. 도보 2011.02.04
안양천을 걷다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한 날씨다. 북쪽 하늘이 시커멓게 변해 있는 걸 보면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북서 지역은 비가 내리고 있는 듯이 보였다. 우의나 우산을 가지고 나오지 않아서 오늘 도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된다. 당정 역에서 만난 우리 일행은 아파트 사이에 나있.. 도보 2011.01.31
늦가을 오후에 한강유역을 걷다 오늘은 마음나그네님과 같이 한강유역을 탐방했다. 기온이 떨어져 춥다고 했는데 점심 때가 되니 아침보다는 기온이 많이 올랐다. 점심을 같이 먹고 출발할 사람은 한 시간 먼저 만나자고 해 원래보다 조금 일찍 나갔다. 식당에 들어가니 사람들로 북적이고 여느 식당처럼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 우리.. 도보 2011.01.31
매곡에 가서 임도(林道) 22km를 걷다 아주 오랜만에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한다는 생각에 어제는 잠을 설쳤다. 중앙선을 타 본적은 고등학교 다닐 때 양수리에 사는 친구네 집에 가느라고 탔던 기억이 전부다. 가까운 거리라서 그런지 차를 갖고 가던지 아니면 버스를 타고 갔었다. 청량리에서 7시 1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려면 안양에서는 .. 도보 2011.01.29
북한산 둘레길;사기막골-우이령-정릉까지 22km를 걷다 불광역 1번 출구에서 우리 일행이 만날 때가 10시 반이었으니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고 그렇다고 빠른 시간도 아니었다. 704번 버스를 타고 3-40분을 달렸나 싶다. 장흥, 송추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오고 의정부가 그리 멀지 않게 표시 되어 있다. 우리는 사기막골에서 타고 가던 버스에서 내려서 걷기 전 .. 도보 2011.01.26
대공원 산림욕장길을 가다 처음에는 이 길을 가도 되는지, 또 나하고 누가 같이 걸어줄 사람이 있을까 망설임에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고민을 했었다. 큰 마음 먹고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이렇게 반신반의하면서 갔는데 끝나고 보니 가길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지 않았으면 크게 후회할 뻔 했다. 그러면 과.. 도보 2011.01.25
지리산 둘레길;운봉에서 주천을 다녀오다 우리가 지리산 둘레길을 간 날이 추석 연휴를 바로 앞둔 9월 19일인데도 마치 한여름인양 강렬한 햇볕이 우리를 괴롭혔다. 운봉에서 점심을 먹은 우리는 별도로 쉴 시간도 없이 둘레길이 시작되는 마을입구로 이동하여 차가 멈추자 버스 두 대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이 온통 좁은 도로와 길가를 덮.. 도보 2011.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