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우회 회원들과 수리산 숲속길을 걷다 봄이 되었다. 바깥을 나가서 여기저기 눈을 돌려보면 개나리, 목련, 벚꽃, 진달래 등 우리나라에서 피는 대표적인 봄꽃들이 쉽게 눈에 띤다. 그런데다가 기온은 올라 얼마나 따뜻해졌는가. 여태까지 입었던 두툼한 겨울옷이 거추장스럽고 무겁다는 생각이 들어서 얇고 가벼운 홑 점퍼를 .. 도보 2016.04.11
우리 집 뒷동산의 단풍이 한창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꼭 나를 두고 한 말 같다. 가을이 저만치 가는 것이 아쉬워서 이틀 전 전북 정읍에 있는 내장산으로 단풍구경을 갔는데 지금 한창이어야 할 단풍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아직 애기단풍은 시퍼런 채로 있고, 가끔 올 단풍만 단풍이 들어 그나마 .. 도보 2015.11.06
양수리의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가다 오늘은 오후 늦게 경기도 양평의 양수리에 있는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갔다. 가서 보니 세미원은 입장료를 2,000원을 받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았다. 세미원을 들어가면 도랑 가운데로 징검다리를 놓은 작은 도랑을 건너가던지 아니면 도랑 한가운데로 나있는 돌다리를 따라 개울.. 도보 2015.07.08
어비산 임도를 걷다 우리가 나이 들어 걷는 다는 것은 오래 살기위해서가 아니고, 첫째는 건강하게 살기위해서고, 둘째는 남은 세월을 자식 또는 가족들한테 폐는 끼치되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나이 먹은 사람들이 괜히 가방을 둘러메고 산이나 들을 걷는 것이 아니다. 다. 이렇게 깊은 뜻이.. 도보 2015.06.26
우성회 회원들과 다시 찾은 서울 안산 지난 토요일은 우성회 회원들과 같이 서울 안산을 찾았다. 서울 안산은 수년 전 카페모임에서 백련산과 안산을 걸은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혼자도 걸어보고 또 여럿이 걷기도 했다. 이번은 우성회 회원 13명이 홍제역에서 만나 홍제천을 따라 걷기 시작하여 폭포.. 도보 2015.05.19
대부도의 해솔길을 걷다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들렀다가 같이 점심을 먹고 나니 빗방울이 떨어졌던 날씨도 좋아져서 마누라하고 같이 안산 대부도로 바람을 쐬러 갔다. 마누라가 해솔길을 가서 걷자고 해서 사전 준비도 하지 않고 갔다가 그곳 입구를 한참을 지나쳐 되돌아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그래.. 도보 2015.04.23
과천 대공원둘레길을 걷다 요즘에 날씨가 한겨울인데도 꼭 봄 날씨처럼 포근하여 바깥 활동하기가 참, 좋았다. 그러던 날씨가 오늘 아침에 집을 나서려니 꽤나 추웠다. 그동안 별로 춥지 않다가 추우니까 더 추운 것 같다. 오늘은 왜 날씨타령을 하냐면 카페동호회원들하고 과천에 있는 대공원둘레길을 걷기로 해.. 도보 2015.01.17
그 길 요즘 들어 날씨가 많이 춥다. 그동안 날씨가 계속 춥기도 했지만, 그보다 지난 달 중순에 뒷동산에 올라갔다가 발목을 접질리어 한동안 산에도, 걷는 길도 가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주 목요일 뒷동산 길을 걸어 보았다. 눈이 하루돌이로 내려서 녹았다고 해도 양달 진 곳을 빼놓고는 얼어.. 도보 2014.12.07
화천의 비수구미길, 평화의 댐, 파로호 산소길을 걷다 집을 떠나 어디를 간다거나 여행이라도 한다고 하면 꼭 전날 밤은 잠을 설치게 되어 잠을 편하게 자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특히 나이가 먹을수록 그런 현상이 심해지는 것 같아서 혹시 병적인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었지만 맨날 그런 것이 아니라서 내버려두기로 했다. 요즘에 딱히 .. 도보 2014.11.10
괴산의 ‘산막이옛길’을 걷다 어제만 해도 계절이 늦가을인데 웬 가을비가 한여름의 장마 때보다 더 세차게 아침부터 밤까지 줄기차게 내렸다. 충북 미원을 갈 때까지 그 비를 다 맞고 형님 댁에 도착하니 한나절이 다 되었다. 점심을 먹고 마누라하고 큰형수님은 아버지 제사음식을 장만하고, 형님과 나는 멍하니 있.. 도보 201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