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3

초등친구들과 원산도를 가다

이번에는 충북 미원의 용곡초등학교 14회 친구들과 함께 충남 보령군 오천면에 있는 원산도를 갔다 온 얘기를 하려고 한다. 원산도는 충남에서 안면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이며 대천 앞 바다에 있다. 면적은 약 10㎢에 인구는 천여 명이 농업, 어업, 숙박업, 식당 등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 2021년 12월에 해저터널이 뚫리기 전까지만 해도 대천 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약 40분 정도 가든지, 아니면 안면도를 거쳐 2019년도에 개통된 다리로 빙 둘러가야 했다. 지금은 해저터널이 대천에서 원산도까지 약 7km(6,927m) 거리를 왕복 4차선으로 뚫어놔서 10분 남짓이면 갈 수 있다. 원산도로의 첫여행은 2006년도였다. 여기 오봉산해수욕장 바로 뒤에서 '원산도가'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여행 ..

여행 2024.03.18

오래 전의 친구를 찾아 청주에 가다

지금은 비가 오지 않지만 오늘도 봄비가 또 내린다고 한다. 요즘 들어 부쩍 눈도 자주 오고 비도 자주 내리는 것 같다.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같이 모임을 하고 있는 대선배님께서 지난 설 전부터 오랫동안 보지 못한 후배가 하나 있는데 언제 시간이 되면 같이 만나러 가자고 한다. 그 선배께서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필자하고도 오래전에는 막역한 사이였지만 청주에 내려가서 살았기 때문에 sns를 통하여 가끔 연락을 주고받긴 했어도 실제로 만나보지 못한 지가 20년이 좀 넘었을 것으로 본다. 선배님의 제안에 선뜻 그렇게 하자고 해놓고는 서로의 시간을 조율하다가 마침 어제가 3월 5일이 날짜가 잡혀 청주에 가서 그 친구를 만나고 와서 그 얘기를 하고 있다. 안양에서는 청주대 쪽으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서울 남부버스..

여행 2024.03.06

영화 '파묘'를 마누라와 같이 보다

수일 전 영화 파묘(破墓)가 개봉 4일 만에 관객 2백만을 돌파했다고 하여 마누라와 함께 인덕원 역옆에 있는 롯데시네마에 가서 파묘를 관람하였다. 이 영화는 우리가 어렸을 때만 해도 사람이 죽으면 요새처럼 화장이라는 것이 거의 없었고 매장을 했었는데 매장을 하기 전에 지관을 불러 산세·지세·수세를 보고 나침판을 놓고 방향을 맞춰서 묘를 썼다. 묘를 써놓고도 집안에 우환이 있다거나 비명횡사하는 일이 있다고 하면 이 영화에서처럼 파묘를 하여 이장을 하였다. 여기 '파묘' 영화에서는 친일파 후손이 미국에 이민 가서 잘 살고 있는데 자손이 괜히 아프게 되고 다 죽어 가는 것을 보고 조상 산소가 잘못 들어서 그런 것이라는 무당 말을 듣고 풍수사(지관)를 불러 그런 가능성을 재확인한 후 거액을 주고 파묘를 결정한다..

나의 이야기 202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