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 전 영화 파묘(破墓)가 개봉 4일 만에 관객 2백만을 돌파했다고 하여 마누라와 함께 인덕원 역옆에 있는 롯데시네마에 가서 파묘를 관람하였다. 이 영화는 우리가 어렸을 때만 해도 사람이 죽으면 요새처럼 화장이라는 것이 거의 없었고 매장을 했었는데 매장을 하기 전에 지관을 불러 산세·지세·수세를 보고 나침판을 놓고 방향을 맞춰서 묘를 썼다. 묘를 써놓고도 집안에 우환이 있다거나 비명횡사하는 일이 있다고 하면 이 영화에서처럼 파묘를 하여 이장을 하였다. 여기 '파묘' 영화에서는 친일파 후손이 미국에 이민 가서 잘 살고 있는데 자손이 괜히 아프게 되고 다 죽어 가는 것을 보고 조상 산소가 잘못 들어서 그런 것이라는 무당 말을 듣고 풍수사(지관)를 불러 그런 가능성을 재확인한 후 거액을 주고 파묘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