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naver 블로그명이 ‘마태복음 영어로 100번 읽자’인 river 님이 김준엽 시인의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이라는 좋은 시를 블로그에 써놓은 것을 캡쳐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그런데 김준엽 시인이 쓴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이라는 시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으로 어느 누군가에 의해 제목이 바뀌고, 내용도 일부만 다르게 하여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그 저자가 민족 시인 윤동주, 정용철 등의 시로 탈바꿈하여 세상에 떠돌았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시(詩)는, 중증 지체 장애인인 김준엽 시인이 손 아닌 입으로 펜을 물어 쓴 글임이 밝혀졌다. 1995년 한 출판사가 시집을 출판하다 문 닫은 후 돌려받지 못해 발생한 작품이 떠돌아다닌 결과라고 한다. 이 무명의 시인은 중증 뇌성마비 환자로 손가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