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한 시도 물과 떨어져 살 수가 없다. 얼마 전에 구미에 수돗물이 불과 며칠 공급이 안 되었는데도 난리가 났었다. 그만큼 물은 우리 인간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물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그러면 물에 대해서 알아보자. 물이란 무엇인가? 물은 상온에서 색. 냄새. 맛이 없는 액체를 말한다. 화학적 용어로는 산소와 수소의 결합체(H2O)라고 하며 물은 바닷물, 강물, 지하수, 우물물, 빗물, 온천수, 수증기, 눈, 얼음 등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물의 형태는 액체. 고체. 기체로 형성되어 있다.
물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구표면의 4분의 3이 바다, 빙원, 호수, 하천 등 물이 차지하고 있다. 지표면의 물을 양으로 산정하면 약 13억㎦이고, 지하수로 존재하는 물은 지표면 물의 약 0.6%인 800만㎦라고 한다. 그리고 지표면의 물은 태양열에 의해 수증기가 되고, 수증기는 응축되어 구름이나 안개가 되어 비. 눈. 우박으로 지표면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반복적으로 물의 순환이 일어난다. 특히 지표면에 내린 큰 비는 강을 범람케 하고, 산과 바위를 침식시켜서 대륙의 형태를 변화시키고, 지구상의 기후를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또한 물은 식물이 뿌리를 내리는 토양의 원천이며 증기나 수력전기를 얻는 에너지의 원천이기도 하다.
사람과 물은 어떤 연관이 있는가. 우리 인체는 약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어른이 하루 필요한 물의 양은 마시는 물. 된장국. 야채 등 식물로 섭취하는 수분까지 포함하여 약 2-2.5ℓ가 적당하다고 한다. 찬물이나 차로 약 1.5ℓ섭취하고, 개인차는 있지만 2시간에 한 번 화장실 갈 정도가 알맞다. 그보다 자주 가면 양을 줄이고, 적게 가면 마시는 물의 양을 늘린다.
물은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은가. 우리가 운동하고 나서나 목욕을 한 후 목이 마를 때는 참는 것보다 반드시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1일 기준으로 아침 기상해서 2컵, 식사 30분 전에 1컵, 잠자기 전 1컵 정도가 적당하다. 잠자기 전에 물을 마시면 부기가 있다고 하는데 땀으로 1ℓ 정도가 배출되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생수가 좋다. 그러나 한 번에 차가운 생수를 많이 마시는 것은 차가워진 위를 따뜻하게 하려고 전신의 혈액이 위로 몰리어 집중력이 떨어지고 냉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천천히 한 잔 마시고, 또 목이 마르면 쉬었다가 다시 한 잔 마시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은 ‘물이 안 받는다’고 한다. 그 말은 우리 몸에서 물이 흡수하지 못할 때 하는 말인데 물에 포함되어 있는 인, 마그네슘에 민감한 반응이 일어나서 그렇게 얘기한다. 그리고 식사 때 물을 마시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 식사 도중에 물을 많이 마시면 위액이 희석되어 위속의 음식물이 위산에 의해 살균되지 못하고 급히 창자로 내려가 복통, 설사, 장염 등이 발생할 수가 있다.
감기 걸렸을 때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는데 성인혈액의 85%는 물이며 물을 마시면 30초 후에 마신 물이 혈액의 일부가 되므로 많이 마시면 혈액흐름이 부드러워지고, 신진대사가 좋아진다. 또한 여성들이 변비가 많은데 식사량이 적거나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가 있다. 변비는 장이 잘 움직이지 못하거나 변에 수분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 기상하여 마시는 물은 입, 식도, 위 및 장에 신선한 자극을 줘 위와 장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물은 다이어트에도 좋다. 물은 식욕을 줄이고 영양분의 흡수를 억제하여 고통이 적은 상태에서 체중감량이 가능하다. 또 공복에 물을 마시고 바로 식사를 하면 음식물이 위액에 희석되어 음식물의 분해가 지연되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찬물이 우리 몸에 정말로 좋은가. 생수가 끓인 물보다 좋다고 하는 것은 산소 때문인데 끓인 물도 식으면 산소가 발생함으로 반드시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더운 물보다는 찬물이 물맛이 좋은 건 사실이다. 물의 온도는 10-15℃가 적당하다.
물, 물은 우리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데 물, 공기, 음식 등과 더불어 꼭 필요한 3대 요소 중의 하나다. 그런데도 물은 어디서나 쉽게 구해서 마실 수 있어서 그런지 귀한 줄도 모르고 고마운 줄도 모른다. 이렇게 천덕꾸러기인 물도 이제는 돈을 주고 사서 마시는 시대가 됐다. 앞으로는 더 대접을 해야 할 날이 올 것으로 본다. 우리가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지키기 위해서는 물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물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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