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은 집안 동생하고 같이 저녁을.........

강일형(본명:신성호) 2011. 5. 19. 00:54

 

 

 

 

 

 

 

 

 

 

며칠 전에 집안 동생한테서 갑자기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그 동생이 안양 근방이라며 전화를 했었는데 그때 당시에 오랜만에 골프를 치고 있을 때라 어쩔 수 없이 같이 식사를 하지 못해서 많이 미안했었다. 오늘 서울 올라 가다가 형님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동생하고 같이 저녁을 먹었다..

 

그 친구는 그래도 청주에서는 그런대로 아주 잘 사는 편에 속한다고 했었는데 서울로 와서 자리를 잡으려고 하니까 아무래도 버거웠는지 서울에 와서 제수씨가 약사이니 목동에다 바로 약국을 차렸다. 원래 그 동생도 서울에서 명문대를 나와 좋은 직장을 다니다가 중년에 퇴직하고 약국 문 열어주고 닫아 주는 셔터맨을 해도 되는데도 같이 있기가 불편해서인지 나름대로 직장을 다니고 있다. 그런 아우하고 오늘 같이 저녁을 먹고 조금 전 목동으로 올라갔다.

 

 

우리 집안에 2004년도에 납골당을 세울 때 그 동생이 총무이고, 어떡하다 보니 내가 회장을 했었는데 지금까지도 그 회장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납골당에 쑥이 자란다고 하면 부지런히 내려가서 쑥 죽이는 약 주어야 하고, 올해도 며칠 전 충북 미원에 큰 형님이 살고 계신데 거길 갔다가 형님하고 같이 미원 농협 구판장 가서 농약 사다가 쑥 죽이는 약을 납골당 여기저기에다가 골고루 뿌리고 왔으니 여름에 가도 쑥은 없을 거 같다.

 

고령신씨 집안에서 충북 청원군 미원면 가양리에다가 납골당을 세운 건 처음이었다. 지금은 몇 군데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때만해도 아무데도 없었다. 2004년도에 308기 들어가는 납골당만 해도 엄청 크다고 했다. 나의 손자, 대대손손 다 들어갈 만큼 그렇게 근사하게 만들어 놓았는데도 불과 7-8년이 지났는데 요즘에는 거길 안 들어온다고 하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납골당을 세울 때만해도 그 앞에 아무 것도 없었는데 나중에 땅 임자가 땅값이 떨어진다고 시비를 틀어서 내 조상이 거기 있기에 할 수 없이 돈 몇 푼 주었더니 어떤 종친이 돈은 왜 주었냐고 나를 많이 괴롭히기도 했다. 그런 종친이 나보다 나이가 한참 년배라서 싸울 수도 없고 난감하다. 그래도 여러가지로 그 종친을 이해를 할려고 노력은 하면서도 때로는 속도 상하고 독불장군인 언동이 안타깝다.

 

 

그래서 오늘은 2004년도에 납골당을 지어놓고 준공식에 가서 사진 몇 장을 찍은 걸 올려놓으려고 한다. 모두가 이런 내 마음을 이해 해주리라 믿고 내 블로그에 올려 본다. 거기에 비문도 내가 지었고, 나름대로 조상님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 흔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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