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강일형(본명:신성호) 2024. 1. 1. 11:01

나이 들어 새해를 맞이한다는 것은 그 언제부턴가 크게 환영할만한 일은 못되었다. 그렇다고 붙들어 놓을 수도 없는 세월을 탓하며 야속하게 생각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세월에 몸을 맡긴 채 그 세월 속에 어떻게 묻어가는 것이 잘 묻어가는 걸까만 생각했더니 또 한 해를 보내고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였다.

 

세월이 흐르긴 흘렀어도 나이가 조금 덜 먹었을 때는 동해안에 가서 새해맞이를 한 적도 있고, 또한 서해안에 있는 왜목마을에 가서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보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장 시간에 걸쳐 운전하고 다닌다는 것이  부담이 되어 집 나서기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지난 계묘년은 내 생애에서 가장 불행한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지난 6월 말일 날 발가락 몇 개가 골절되어 아직도 병원엘 다닐 정도로 고생을 많이 하였다. 그렇다 보니 전에 처럼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니까 마음도, 체력도 많이 약해졌다. 물론 그렇게 해서 더 큰 불행을 액땜했다고 보면 마음이 편하다가도 가끔씩 통증이 밀려오면은 참기가 쉽지 않다.

 

새해 새 아침이다. 올 한 해도 나를 비롯해 우리 가족들 모두가 건강하게 갑진년을 보내길 첫 번째로 소망하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지인들도 아무 탈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또한 우리 국민들도 작년 한 해는 너무 힘들게 살았는 데 올해는 시름에서 벗어나 좀 더 편안한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