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용마 신년회를 신설동 '금강산숯불갈비'집에서 하다

강일형(본명:신성호) 2024. 1. 13. 00:06

 

 

또 한 해가 바뀌어 갑진년 새해가 되었다. 이 모임은 수십 년 동안 직장 생활하고 나서 정년퇴직을 한 사람들만 회원으로 입회를 할 수 있는 OB 모임인데도 회원 수가 백 명 가까이 된다.

 

그래서 오늘은 신설동에 있는 '금강산숯불갈비' 식당에 가서 선·후배 회원들과 저녁을 같이 하면서 반주로 소주도 마시며, 수십 년 전의 옛날 얘기도 하고 또 듣기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온 얘기를 하고 있다. 그뿐이겠는가. 저녁 식사가 얼추 끝나갈 무렵에 어디서 주문을 해서 왔는지 김이 모락모락 나고, 푸짐해 보이며, 먹음직스러운 찹쌀 시루떡이 식탁 위로 올라왔다. 불현듯 "이렇게 준비하시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겠는가?" 그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이 모임의 살림살이를 맡아서 하시고 계신 허 총무님께 고생 많이 하셨다는 말씀과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며, 뒤에서 알게 모르게 서포트(support)를 하시는 임 회장님께도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남겨 본다.

 

이렇게 용마회와 더불어 갑진년이 시작되었다. 우리가 정년퇴직을 한 사람들이 전체 구성원이다 보니 연세가 많으신 회원은 80대 중반도 계시고, 나이가 적은 회원은 60대 초반도 계신다. 다들 연세가 있으니 이제는 건강말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없으니 첫째도 건강이고 둘째도 건강이다. 그래서 회원 모두가 건강한 갑진년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고, 또한 하시는 일과 하고자 했던 모든 일이 순조롭게 다 이루어지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