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풀 이야기

폐를 깨끗하게 하는 사삼(沙蔘)

강일형(본명:신성호) 2023. 12. 27. 11:44

사삼은 우리가 알고 있는 잔대뿌리를 사삼이라고 하고, 잔대 잎은 딱주나물이라고 한다. 5대 약재삼이라고 하면 고삼, 단삼, 사삼, 인삼, 현삼 등을 말하는데 잔대도 5대 약재삼 중의 하나로 귀하게 쓰이고 있다.

 

키는 40-120cm이며 꽃은 7-8월에 채취하고 뿌리는 가을에서 이듬해 봄에 캐어 물로 씻어 껍질을 벗긴 후 햇볕에 말려 저장한다. 건재 약초 10-15g을 달여서 차로 마시거나 환제, 산제로 복용하고 오래 먹으면 먹을수록 몸에 이롭다. 잔대는 초롱꽃이 종 모양으로 매달려 있고, 긴 암술대 한 개가 위로 튀어나온 것이 독특하다. 먹는 방법으로는 건제 사삼뿌리 6-10g, 꽃은 4-5g에 물 1ℓ와 대추 네댓 개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40분 더 달여 사삼과 대추를 건져내고 꿀을 첨가하여 마시고 남은 차는 냉장보관한다. 

 

약효는 보음, 청폐, 폐결핵, 폐부종, 거담, 인후염, 천식, 편도선염, 지해, 당뇨, 혈압강하 등에 처방하고 특히 간암, 식도암 및 유방암에도 좋으며 뱀이나 곤충에 물렸거나 독성이 있는 식물을 먹고 해독을 시킬 때 사삼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