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풀 이야기

위궤양과 만성간염에 좋은 산딸기

강일형(본명:신성호) 2023. 7. 6. 14:48

산딸기나무는 장미과에 속한 속씨식물로서 장미과의 식물들이 줄기와 가지에 가시가 있듯이 산딸기나무도 가시가 드문드문 있다. 산 입구나 언덕에 비교적 선선하고 그늘진 토양에 무리를 지어 많이 서식하며 잎은 삼각형 또는 오각형으로 어긋나며 키는 2m 이내다. 꽃은 6월에 산방꽃차례로 몰려서 피며 열매는 7월에 검붉은 색으로 둥그렇게 익는다. 산딸기나무와 비슷한 종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200여 종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산딸기, 곰딸기, 복분자, 줄딸기 등 20여 종이 서식한다. 꽃은 흰색, 붉은색, 분홍색 등으로 나뉘어 구분이 가능하다.

 

약효부위로는 열매, 뿌리와 줄기이며 열매는 생것으로 음료나 잼을 만들어 갈증해소, 지사, 피로회복, 스트레스 및 신경통을 치료하고, 말려서는 주로 소화기와 안과 질환에 사용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간염(만성간염), 강장보호, 강정제, 보간, 청간, 소갈증,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질환에 효험이 있으며 뿌리와 줄기는 잘 건조해 통풍이나 담이 들었을 때 처방한다. 1회 사용량은 적당량(한 움큼)을 물 1ℓ에 넣고 4-50분 달여 한 컵씩 마신다. 독성은 없고 오래 써도 무방하다.

 

요즘에 산에 올라가다 보면 산 초입에 붉게 익은 산딸기나무를 만나게 되는데 오염이 되지 않았다면 따서 먹어도 된다. 붉은 것보다는 검붉게 익은 산딸기가 안토시아닌 성분이 있어 심혈관과 뇌혈관 쪽을 활성화시켜 건강에는 더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