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안양 중앙시장의 왕방울포차엘 가서 1차로 하고 J&J를 2차로....

강일형(본명:신성호) 2023. 11. 22. 23:13

 

J&J 전경

며칠 전 토요일에 울산을 가서 막내처남 딸내미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다시 경주 보문단지에다 여장을 풀고, 천북면에 있는 '황금소숯불'집에 가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먹고 다시 이튿날 포항의 구룡포에 갔다 온 얘기도 못했는데, 오늘은 안양 중앙시장에 있는 '왕방울포차'에서 1차로 맛있는 식사와 소주와 막걸리도 꽤 여러 병을 마시고 나서 2차로 J&J를 갔다가 온 얘기를 술의 힘을 빌려 그 얘기를 하려고 한다.

 

오늘 저녁을 같이한 친구들은 오랜 친구들은 아니고 3차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난 친구들이지만, 그래도 자주 만나서 소주도 마시고, 저녁도 같이 먹다 보니까 꽤 가깝게 지나는 사이가 되었다. 오늘 저녁을 같이 한 사람 중에 성환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발이 넓어 많은 사람들과 소통도 하고 못난 사람 잘난 사람들과도 격의 없이 지내는 것이 커다란 장점이라고 본다. 그러다 보니 성환이 아우님을 통하여 안양 만안구에 국회의원을 하시는 강득구 의원님도 몇 번씩 만나게 되고, 거짓이 없이 솔직하게 인생을 살아온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나보다 나이는 한참 아래지만 배울 것도 많아서 강 의원님을 좋아하게 되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고 지내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큰 재산이고,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큰 보배라고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한테 들었다. 필자도 나이가 70이 한참 지나서야 그 어르신들이 한 얘기가 이렇게 뒤늦게 마음에 와닿았다.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은 젊었을 때는 느끼지 못한 어르신들의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이런 얘기는 그만하고, 오늘 왕방울포차에서 근사한 저녁을 먹었는데 그 음식에는 육·해·공군이 다 들어간 음식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거기에 약재초와 약재목 15가지가 들어간 국물에 땅과 바다 그리고 하늘에 날아다니는 식자재가 들어갔으니 얼마나 맛이 있었으면 꿈에서나 구경할 만한 대단하고 훌륭한 음식이라고 하겠는가. 참, 고맙고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그 식사를 국물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오늘 그 식사를 준비하신 학천 아우님과 영식이 아우님께 수고하셨다는 말씀과 잘 먹었다는 인사말을 남겨 본다.

 

그리고, 2차로 J&J를 가서는 우리 말고도 다른 팀들이 와 있어서 조금은 예의를 지키며 우리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다른 팀이 노래를 다 부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우리 차례가 와서 아우들이 노래를 몇 곡 부르길래 나도 몇 곡을 불렀다. 노래 중에는 올드팝송이기는 하지만 프랭크시나트라가 불렀던 'My way'와 캐나다 여가수 수잔잭스가 오래전에 불렀던 'Evergreen'을 부르고 지난달에 유명을 달리한 홍민의 '석별'을 불러서 이렇게 뒤늦게 먼저 간 인생 선배에게 예를 갖췄다.

 

오늘도 고마운 하루가 이렇게 다가고 있다. 또 내일이면 동쪽에서 둥근 해가 떠오를 테고, 모레도, 글피도.... 이렇게 지구도 돌고, 우리의 인생도 끊임없이 돌고 또 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