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시간 조퇴하고 충북 청주 미원에 있는 재경지역 미원중학교 15회 모임에 갔다 온 얘기를 하려고 한다. 어떡하다 보니 코로나로 한참 동안 모임에 못 나가다가 나갔더니 그래도 많이는 아니지만 열명 가까이나 나와서 기분이 좋아서 사당역 5번 출구 앞에 있는 '나오리장작구이'집에 가서 1차로 먹고, 그리고 2차로 찻집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또 어떤 친구가 발동이 걸렸는지 3차로 '종로빈대떡'집에 가서 소주가 약간 독한 술로 서너 병 더 먹고 와서 그 얘기를 하고 있다.
우리가 충북 미원에서 중학교 다닐 때만 해도 60년대 중반이었는데 거의 60년간 친구를 하고 있다. 이런 친구는 초등학교 친구들 빼놓고는 두 번째 오래된 친구들이다. 나이가 70이 훨씬 넘다 보니 이제는 여러 친구들이 우리들 곁을 떠난 친구도 꽤 된다. 지금 소주도 여러 병 마시고 집에 와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직도 건강하다는 증거 아닌가.
이런 친구들하고 앞으로 잘 해야 10년 이쪽저쪽 친구를 하면 잘하지 않겠나. 그래도 살아있는 동안은 가끔은 봐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으니 "우리 자주 만나보세." 그리고 "건강하시게나~~"
오늘 왔던 친구들 이름을 다 한 번 불러본다. "병두, 희상이, 석원이, 신규, 정호, 의규, 상돈이, 성호, 그리고 유일한 홍일점(紅一點)인 화용이" 오늘 정말 고맙고 수고가 많았네. 편안한 밤 되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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