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로또 3등을 한 친구가 한 잔 사다

강일형(본명:신성호) 2023. 4. 4. 22:58

 

오늘은 같이 근무하는 친구가 로또 3등에 당첨이 되어 한 잔 산다고 하여 안양 중앙시장에 있는 '왕방울포차'에 가서 장어와 삼겹살을 구워 술안주를 하여 소주를 꽤 많이 먹지 않았나 싶다. 이 친구는 올해 처음 만난 친구인데도 마음씨도 착하고 더군다나 생김새도 수더분해서 어느 누구한테나 형 같고, 동생 같은 마음이 들을 만큼 친근감이 간다. 이 친구의 이름을 밝혀도 되는지는 몰라도 사진에 얼굴이 나왔으니 큰 실례는 아니라고 보고 밝혀본다. 바로 '장성환'님이다.

 

이 친구에 대해 자랑할 것이 많은데 우선 이 얘기 먼저 하려고 한다. 이 친구는 안양 토박이로서 만안구에서 오래도록 살았는데 만안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현재 만안구에서 국회의원을 하시는 강득구의원님하고 학교를 같이 다녔던 오랜 친구다. 쉽게 얘기하면 불알친구이니 마음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친구이고, 무슨 얘기를 해도 흉허물이 없을 그런 친구로 보인다. 3월 초에 강득구 의원님이 우리가 근무하는 사무실에 온다고 했어도 신분이 높으신 의원님께서 누추한 우리 사무실까지 과연 오시겠는가 했는데 수행비서도 대동하지 않고 정말 혼자 오셨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고 또한 힘들게 일한다는 것도 아니까 우리의 입장을 십 분 이해하고 우리를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의원님을 부른다고 다 오는 것은 아닌데 이렇게 오시는 것만도 고마운 일인데 좋은 말씀까지 해주시니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좋은 친구를 둔 성환이 아우님이 부럽고, 훌륭한 친구가 있어서 든든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제는 동안구 갑에 국회의원 하시는 '민병덕' 의원님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 이 분이 국회의원이 되시기 전에 안양에서 민변 소속으로 변호사를 하셨을 때가 계셨다. 그때만 해도 국회부의장을 하신 '이석현' 의원님이 계셨을 때이니까 우리 지역구에 계신 민 의원님은 알 수가 없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민의원님은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면서 좋은 일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안다. 그 영향은 서울시장을 여러 번 하셨던 박 시장님께 받았을 것으로 본다. 서울 시장을 하시다가 갑자기 세상을 버리신 故 '박원순' 시장님은 신설동에 있는 '금강산숯불갈비' 집에서 송년회를 할 때 이 양반이 오셔서 우리의 기분을 돋우고 힘을 실어주시고 가니까 너무 고마워서 오래도록 기억을 하고 싶었는데 그렇지를 못했다.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은 故 박원순 서울시장님과 안양 동안갑에 국회의원이신 민병덕 의원님 하고는 민변시절부터 오랜 동료이자, 선후배로서 가깝게 지냈던 사람 중에 한 분이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얘기를 바꿔서 이 얘기를 더 하려고 한다. 동안갑에 국회의원 하시는 민 의원님에 관한 얘기이다. 우리 비산 삼성래미안 아파트 앞에 에브뉴빌딩이 있다. 수년 전만하더라도 이마트 앞에는 허름한 건물이 하나가 있었는데 그 건물을 때려 부수고 거기에 높은 건물이 들어서고 지하 주차장을 6층까지 판다고 하니 우리 아파트에 일조권이나 소음, 지하공사 시 암반이 길게 우리가 사는 아파트까지 연결이 되어 있는데 피해가 없을 리가 없다. 그래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어떡하다 보니 사무국장일을 하게 되었다. 아는 것은 없지만 안양시청, 경기도청, 감사원, 소비자보호원, 나중에는 청와대까지 서류를 만들어 진정을 넣기도 했다. 그 와중에 현재 안양 동안갑 국회의원이신 민 의원님을  변호사 시절에 만나서 나중에 조언을 받은 것이 인연이 되었다.

 

 

그래도 오늘은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된 것은 로또 복권 3등 당첨을 한 '장성환 아우님'이 있어서 그 양반 덕분에 분에 넘치는 대접도 받았고, 또한 평소에 하지 않았던 얘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

 

"장형, 오늘 덕분에 잘 먹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수원이 형님, "고려당 출신 제빵사가 만들어준 도너츠를 제가 사야 하는데 형님이 사줘서 너무도 미안합니다. 형님, 잘 먹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