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었다

 

이번 대통령 보궐선거는 지금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가 국정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최순실을 통하여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아서 얼떨결에 치루어지는 대통령 보궐선거이다.

지난겨울 눈이 오거나, 날씨가 춥거나, 집안에 볼일이 있어도 다 내려놓고 주말 저녁이 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수십·수백만의 시민들이 수도권에서는 광화문으로, 지방 대도시에서는 주요 길거리로 달려 나가 촛불을 밝히며 ‘박근혜는 물러나라’ 또는 ‘박근혜를 구속해라’며 지속적으로 평화적인 시위를 이어갔다. 그 결과 박근혜가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당하고 지난 3월 10일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어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었다. 그리고 박근혜가 파면된 후 얼마 안 있어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고 구치소에 수감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오늘 대통령 보궐선거를 하게 된 것이다. 그렇지 않고 박근혜가 대통령직을 원만하게 수행하고 탄핵 받지 않았다면 정상적으로 대통령 선거가 오는 12월에 해야 했다. 박근혜가 저 지경이 되어 구치소에 가있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본인한테 가장 큰 잘못이 있고, 그를 보필한 비서 및 장·차관은 물론이고, 지금의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의원들도 적극 거들어 줬거나 그렇게 하도록 방조했다. 그런데도 ‘박근혜·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하여 박근혜를 비롯해 최순실 등 구속수감 된 그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핵심인 박과 최가 죄가 없다면서 이제는 대놓고 말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새누리당에서 이름을 바꾼 자유한국당은 제대로 대통령후보도 못 내는가 싶더니 계속 ‘친북좌파’,‘종북좌파’라고 민주당을 몰아붙인 프레임이 보수민심에 먹혔던지 이제 2위 후보를 위협한다고 하니 촛불민심으로 치러지는 이번 19대 대선이 애초의 방향에서 멀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금 이 시간에도 대통령 투표는 하고 있다. 아직도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는 투표장에 나가서 투표를 꼭 해야 한다. 다만 우리가 쉽게 잊어야 할 것이 있고, 쉽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광장의 촛불’은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촛불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환하게 밝혀줄 초석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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