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과천의 시원한 동태탕 집을 소개한다

강일형(본명:신성호) 2016. 6. 29. 10:54

 

어디를 가든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요기를 하면서 반주할 곳이 해장국 말고는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얼마 전에 그런 식당 한 곳을 발견하여 오늘이 두 번째로 들렀는데 아침 식사치고는 그런대로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볼까한다.

 

과천에 정부종합청사역 11번 출구를 빠져나와 큰길에서 언덕배기 사잇길로 접어들어 5-60m를 가게 되면 정면으로 두 군데의 식당이 나온다. 바로 좌측에 있는 해물마당이라는 식당이다. 메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는 검증을 해보지 않아서 음식 맛에 대해서는 함부로 얘기할 수는 없어도 이집 동태탕 만큼은 동태탕만을 전문으로 하는 집 못지않게 칼칼하면서도 시원했다. 콩나물과 두부에다가 어패류까지 들어가선지 일반적인 해장국과는 사뭇 달랐다. 텁텁한 해장국으로 반주를 하는 것보다는 동태탕으로 요기를 하면서 아침 반주를 하는 것도 상당히 괜찮다는 것을 과천의 해물마당식당에 와서 근래에 알게 되었다.

 

게다가 서빙하는 종업원인지, 이 식당의 사장님이신지 몰라도 음식 맛에 걸맞게 싹싹하고 친절해서 맛과 먹는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그런데다가 아무리 음식 맛이 좋아도 값이 비싸다면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집은 맛에 비해 가격도 적당해서 가족과 같이 와도 좋고, 관악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에 여럿이 들러서 같이 먹어도 전혀 부담감이 없어 보인다.

 

음식을 먹고 나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식당이 있는가하면 오늘처럼 밥을 먹고나와 또 가고 싶은 식당이 있다. 또 가고 싶은 그 식당이 해물마당이다. 과천에 이런 식당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여간해서는 음식 맛이 좋다고 칭찬을 하지 않는데 그냥 지나치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칭찬을 해봤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가서 동태탕은 이미 검증을 했고, 검증하지 않은 다른 메뉴를 시켜 먹으면서 정말 음식을 잘 하는 집인지 몇 가지 음식 맛을 제대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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