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성회 4월 정기모임을 하다

강일형(본명:신성호) 2016. 4. 12. 23:02

 

 

오늘은 안국역 3번 출구에 있는 향가(鄕家)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원출신 모임인 우성회 4월 정기모임이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20여 명 안팎이 나왔었는데 오늘은 무려 28명이나 나왔으니 그만하면 그래도 반은 성공하지 않았나본다.

 

오늘도 아들내외가 만 두 살도 안 된 손자를 우리 집에 맡기고 제주도로 여행을 갔는데 손자가 얼마나 순하던지 한 번도 엄마, 아빠를 찾지 않으니 그 정도면 엄청 순한 거가 아닌가. 그 손자를 마누라 혼자 보면 혹시 고단할 것 같아서 모임에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다가 희윤이 할머니가 모임에 갔다 오라고 해서 우성회 모임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집으로 왔다. 와 보니 손자는 이미 잠 들었고, 안방에 잠든 손자의 얼굴을 한참을 쳐다보다가 마루로 나와서 물 한 잔을 마시고 내 방에 와서 오늘 일어났던 얘기를 하고 있다.

 

오늘처럼 이렇게 술 한 잔 마시고 와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라든가, 또 우리 가족사 등 얘기를 해야 솔직하고 편안한 글이 나온다. 그래서 우연만 하면 꼭 술 먹고 와서 글을 쓰고 잔다.

 

우성회 모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2011년도인데 어느 덧 5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모임에서 작년 한 해 부회장을 하고나서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어 지금은 감사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모임에 자주 못 나갈 것 같아서 그게 걱정이다. 선배들이 잘 닦아놓은 터전에 발만 들여놓았는데 선·후배들이 함께 노력해서 모사의 지원 없이도 나날이 발전을 하고 있으니 그만하면 친목모임으로써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까지 올라섰다고 본다. 우성회가 동아쏘시오그룹 OB임원의 친목단체인 만큼  무리한 욕심 없이 이렇게 우성회 모임을 통하여 전·현직 임원간에 정보를 공유하며 신뢰를 쌓아가다 보면 자연적으로 향후에도 임원출신들이 정년퇴직을 하여 순차적으로 들어오게 되어서 모사가 존재하는한 영속적인 모임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오늘도 모임에 갔다 와서 늘 얘기를 하는 것이지만, 고맙고 행복한 하루가 아닌가 한다. 고마운 하루가 또 다 가고 있다. 자자, 그리고 내일 건강한 몸으로 새아침을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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