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가 넘어 집 앞에 있는 김밥 집에 들러 김밥 한 줄 사갖고 앞에 보이는 산에나 올라갈까 해서 버스를 탔다. 버스는 채 20분도 안 되어 수리산 초입인 병목안 삼거리에 데려다 줬다.
수리산은 안양시와 안산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고, 군포시를 양분하고 있는 산 높이가 489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산 능선이 남북으로 길게 독수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다른 이름으로는 견불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수리산은 얼마 전만 해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올라가곤 했다. 요즘 들어 뒷동산은 자주 다니는데도 수리산은 좀 떨어져 있어서인지 한 동안 가지 못했다. 그러다가 오늘은 병복안에서 출발하여 병목안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돌석도예박물관, 수리산성지순례지성당을 들렀다가 태을봉, 슬기봉, 수암봉으로 해서 제 3산림욕장으로 내려왔는데 거의 4시간 가까이 걸렸다. 슬기봉에서 수암봉으로 가는 길은 산 능선길인데도 얼마나 땅이 질은지 걷는데 많이 불편했다. 어제 우리 집 뒷산에 올라갈 때는 걷는 길이 그런대로 질지 않아서 수리산 길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보니 시간도 더 걸리고, 미끄러질까봐 조심도 해야 했다.
지난 화요일 날 수리산을 올라가다가 빗방울이 떨어져 되돌아왔었는데 오늘은 날씨도 썰렁해서 크게 땀을 흘리지 않고 수리산 여러 봉우리를 돌아보고 돌아와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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