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남한산성 성벽 길을 따라 걷다

강일형(본명:신성호) 2012. 12. 3. 21:34

 

 

남한산성은 여러 번을 가서 걷기도 하고, 또 놀다가도 오고 그랬지만, 이번처럼 성벽로를 따라 전체를 걸어본 적은 없었고, 반을 택해서 수어장대가 있는 위쪽으로 돌던 지 아니면 아래쪽을 택해서 남문에서 동문을 경유하여 북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던지 항상 반쪽을 돌았는데 이번에는 성벽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전 코스를 다 돌아보았다.

 

길이 오르막내리막이 있긴 있어도 험하지를 않아서 여느 산에 비하면 아주 걷기가 수월했지만, 눈비가 온 끝이라 땅이 질퍽거려서 다소 걷는 데 불편함이 있기도 하고, 또 눈이 쌓여서 녹지 않은 길에는 여러 사람들이 밟고 다녀서 길이 반들반들해진 내리막에서는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우리는 산성종로에서 시작하여 북문서문수어장대영춘정남문남장대터동문장경사동장대터벌봉외동장대동장대터북문산성종로까지 원래는 8km를 못 미치는 길인데, 우리는 벌봉과 외동장대를 들렀다가 와서 약 10km 가까이 산길을 걸었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초등친구들하고 이 길을 걸었는데 이번에는 마누라와 같이 이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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