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어서 많이 고단했지만 모임에 가서 술 한 잔을 했다. 1차는 그 친구들이 계산하고 2차는 내가 계산을 했다.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계산을 했다.
이 친구들은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이지만 그래도 신뢰할 수 있는 친구들이란 생각이 들어서다. 같이 술을 마셔도 기분 좋게 술을 마실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또 그렇지 않고, 거북한 친구들도 더러는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적은 만들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시 만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고 고단하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 보다 착한 사람이 더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이 그나마 굴러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말은 아직도 이 세상을 살만하다고 보는 것이 바로 그 때문이다.
오늘도 술 한 잔하고서는 괜히 객기를 부렸다고 하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이렇게 술의 힘을 빌려서 이런 얘기도 못한다면 어떻게 험한 세상을 살 수 있을까.......?
밤이 많이 늦었다. 떨어진 자(尺)처럼 모든 걸 잊고 자자.
**늦은 밤 전철을 기다리다 보니 좋은 시가 눈에 띄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대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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