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도봉산을 가다

강일형(본명:신성호) 2011. 11. 5. 00:13








 

오늘은 중학교 동창생들과 같이 도봉산을 갔다. 진작부터 산에 한번 가자고 한 것이 오늘에서야 이루어진 것이다. 도봉산의 단풍도 이제 막바지에 와 있는 것 같다. 산 위와 중간까지도 단풍이 낙엽되어 어디를 가든 수북하게 쌓여있고, 올라가는 입구에만 곱게 물들은 단풍나무가 보일뿐이다. 마지막 가는 가을이 아쉬웠는지 아니면 잘 가라고 배웅인사를 하러 나왔는지 들어가는 입구부터 정상까지 올라가는 내내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늘은 날도 푹해서 올라가는 동안 땀도 많이 흘렸다. 환갑의 나이에 도봉산을 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잘 걷는 친구도 있고, 그냥 가쁜 숨을 몰아쉬며 부지런히 따라오는 친구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조금 올라가다가 부지런히 갔다오라고 하고는 쉬다가 내려올 때 만나서 같이 내려오는 친구도 있다. 산은 자기 체력에 맞춰 걷는 것이 좋다. 너무 무리해서 산에 오르다 보면 건강을 지키려다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꼴이 된다. 그래서 자기분수에 맞는 산행이나 운동이 필요하다.

이렇게 오랜 친구들과 같이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도봉산을 올라갔다는 것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이런 기회를 갖자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친구들과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들 건강하게 잘 있다가 다시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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