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도 엄청 바쁜 하루였다

강일형(본명:신성호) 2011. 9. 18. 20:20

 

오늘도 집에 가만히 있을 수 없는 하루였다. 집에만 있지않고 어디를 오고가고 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싶은데 , 좋은 일이면 가서 축하해주고 기분좋게 소주도 한 잔 마실 수도 있지만, 죻은 일과 좋지 않은 일이 같이 있다 보니 아무리 이런 것들이 사람사는 모습이라고 해도 표정관리가 필요했다.  오후 2시에는 이대역 앞에 있는 APM에서 전 직장 부하 직원 결혼식이 있어서 거길 갔다가 2차로  현직에 있는 직원들과 같이 부천 순천향병원에 가서 문상을 했다.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다보니 안양까지 데려다 준 부하직원이 있어서 집까지 편하게 왔다. 안양에 와서는 그냥 헤어지기가 섭섭했던지 그 친구들하고 소주 몇 잔 더하고 조금 전 헤어졌다.

오늘 장가가는 사람한테는 축하를 해줬고, 오늘 부친상을 당한 상주한테는 "얼마나 망극하냐?"고 이렇게 상반된 인사를 해야 했다. 이런 것이  우리의 삶의 일부이고, 살아가는 모습이지만 자주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처럼  지인이나 동료의 부모님상을 당했다고 하면 당연히 가야하고 또 결혼한다고 하면 우연만 하면 참석하지만 요즘 며칠은 너무 자주 불러줘서 이제는 문상 가는 것은 조금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기도를 했다. 요 며칠 사이에 세 분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먼  길을 떠나셨다.  돌아가신 분에게는 명복을 빌고, 결혼하는 사람에게는 축하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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