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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갈대습지공원을 가다

안산갈대습지는 시화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한 인공습지로 여기에 심은 수생식물과 갈대가 자연적으로 정화처리한 이 물이 시화호를 거쳐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인공갈대습지는 화성시에 약 64만 ㎡와 안산시에 약 40만 ㎡ 로 나눠 조성되어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으로 분리되었다. 안산갈대습지공원에 들어가자 우측으로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긴 갈대숲이 눈에 펼쳐젔고, 바로 앞에는 비포장의 플라타너스 신작로가 똑바로 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갈대숲을 따라 안으로 더 들어가자 습지 가운데에는 야생동물들이 쉴 수 있는 인공섬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갈대가 없고 수심도 꽤 깊어 보였다. 여기에는 갈대가 없는 대신 수중식물이 있어 야생동물의 활동공간이라고 한다. 들어가는 초입에는 물이 좀 흐리다는 것을 유관..

나의 이야기 2024.11.17

수안보로의 3박 4일 가을여행

11월의 첫 번째 주말이다. 원래 매년 첫째 일요일은 충북 미원면 가양리에 가서 시제를 지내는 날이라 예년에는 온갖 일을 다 제쳐놓고, 새벽에 일어나 고향으로 내려가서 시제를 지내고 오후에 올라오곤 했었다. 그러다 올해는 충북 미원으로 바로 가지 않고 둘째 형수님이 몸이 많이 불편하신데도 밑에 아우가 수안보로 이사를 했다고 하니까 가보신다면서 조카가 모시고 가는 차에 우리 내외는 그냥 묻어서 수안보 여행길에 올랐다. 수안보는 잘해야 십여 년에 한 번 가볼까 말까 할 정도로 뜸하게 다녔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밑에 동생 덕분에 꽤 여러 번을 가서, 물론 동생과 제수씨께는 폐를 많이 끼치기는 했어도 잘 먹고, 잘 놀고, 잘 쉬었다가 왔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수안보에 가서 전에 가보지 않았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

여행 2024.11.07

경남 진영으로의 가을 여행

요즘에 한동안 날씨가 상당히 좋았다. 그래서 요즘 날씨를 보고서는 “날씨가  참, 좋다.”라고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모든 사람이 공통으로 느끼고 한 마디씩 하였는데, 그렇게 여태껏 좋았던 날씨가 우리가 경남 진영으로 여행 간다고 하는 첫날인 10월 22일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하여 걱정을 하였지만, 비가 오긴 왔어도 예상하였던 것보다 그리 많이는 내리지 않아 여행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다. 이 여행은 필자의 막내 남동생이 경남 김해의 진영에 살고 있는데 수년 전에 제수씨 하고 사별하고 혼자 살고 있는 것이 늘 안타깝고 안돼 보여 한번 가본다면서도 너무 멀고, 엄두가 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던 차에 동생이 누님과 같이 한번 내려오라고 하여 경남 진영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경기도 광명역에서..

여행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