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걸을 수 없는 길
신 성 호 사람은 나이가 들면 누구나 혼자가 되는 걸까? 혼자 사는 것보다 둘이 살다 같이 가는 것이 이상적인 바램이지만 그것만은 어느 누구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지금은 둘이 살다가도 종당에는 어느 한쪽이 먼저 가면 혼자가 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둘이 사는데 잘 길들여져 있고, 익숙해져 있어 혼자 사는 것 자체가 많이 서툴고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혼자 사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그것은 할머니들보다는 할아버지들이 더 절실할지 모른다. 할머니들은 마을어귀쉼터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얘기하고, 웃기도 하며, 밝게 지내는데 반해 할아버지들은 외톨이가 되어 늘 구석진 곳에 외롭게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