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갈대습지는 시화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한 인공습지로 여기에 심은 수생식물과 갈대가 자연적으로 정화처리한 이 물이 시화호를 거쳐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인공갈대습지는 화성시에 약 64만 ㎡와 안산시에 약 40만 ㎡ 로 나눠 조성되어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으로 분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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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갈대습지공원에 들어가자 우측으로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긴 갈대숲이 눈에 펼쳐젔고, 바로 앞에는 비포장의 플라타너스 신작로가 똑바로 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갈대숲을 따라 안으로 더 들어가자 습지 가운데에는 야생동물들이 쉴 수 있는 인공섬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갈대가 없고 수심도 꽤 깊어 보였다. 여기에는 갈대가 없는 대신 수중식물이 있어 야생동물의 활동공간이라고 한다. 들어가는 초입에는 물이 좀 흐리다는 것을 유관으로 알 수가 있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서 물이 정화가 되어 깨끗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었다. 여러 단계를 거쳐 정화된 물이 마지막으로 빠져나가는 연못이 있다. 연못 주변의 1.7km 탐방로에는 각종 나무들과 야생화로 조성된 꽃길이 있고, 연못 가에는 붓꽃, 꽃창포, 수련 등이 있으며 연못을 가로질러 습지를 관찰할 수 있게 설치한 데크길이 있어 탐방하는데 편리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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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점심 식사를 먹고 느지감치 출발하여 안산갈대습지를 한 바퀴 돌면서 늦가을의 정취를 갈대와 더불어 흠뻑 느꼈다. 2024년의 가을이 끝나 가고 있다. 아직 가을을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다면 내일, 아니면 다음 주말이라도 안산습지로 달려가서 가을의 대명사인 한들한들 춤추는 갈대를 보며, 떠나보내야만 하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고 오는 것도 건강한 겨울맞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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