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은 식구들과 같이 충북 미원에 가서 조상님을 모셔 놓은 납골당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심하여 나무 계단을 설치했다. 진작 공사를 했어야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많이 늦었다. 그래도 이렇게 뒤늦게나마 계단을 설치하여 조상님을 찾는 후손들이 편안하게 왕래할 수가 있다는 것에 뿌듯한 마음이 든다.
내려가면서 음식을 장만하여 간다고 했어도 충북 미원에 계시는 큰형수가 이것저것 먹을 것을 많이 장만하셨다. 건강도 좋지 않으신 형수가 시동생들을 먹인다고 너무 고생을 하신 건 아닌지 걱정이 됐다. 형수가 해주신 음식은 다 맛이 있고, 푸짐해서 작업을 끝내고 모처럼 점심식사를 산에서 맛있게 먹었다. 큰형수가 건강관리를 잘 하셔서 좀 더 건강하셔야 우리가 편안하게 고향을 다닐 수가 있을 텐데 아직까지는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닌데도 저렇게 무리하시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내 고향 충북 미원에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부, 고조부, 5대조와 6대조까지 납골당에 모셨는데, 조상님들로부터 은덕을 입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많은 후손들이 자주 더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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