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마누라가 머리도 아프고, 어깨도 결리면서 아프다고 하여 병원에 갔다온 적이 있다. 원인은 땀을 많이 흘려 몸에서 전해질이 빠져나가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그런 현상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그 당시에 일주일에 3번 정도 탁구를 쳤고, 또 한여름인데도 시간이 나면 산에 자주 갈 때여서 땀을 많이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약국에 가서 마그네슘보충제를 한동안 사다먹은 적이 있다. 그런 경험이 있기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몸에 좋은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땀을 많이 흘리고 나서 빠져나간 전해질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이온음료라든가, 스포츠음료를 마시는 것처럼 바나나를 먹었을 때도 똑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하니 바나나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바나나는 사계절 언제나 쉽게 구입하여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과일 중의 하나이다. 게다가 실온보관이 가능하고 칼로 깎을 필요가 없이 손으로 껍데기를 벗기면 바로 먹을 수가 있고, 우유나 시리얼에 타서 먹어도 된다. 특히 바나나에는 비타민,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이다. 그러면 바나나가 우리 몸에 어떻게 좋은지 알아보자.
첫째, 바나나에는 장 건강에 좋은 요구르트(yoghurt)에 많이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인 올리고당이라는 탄수화물이 많이 있다. 따라서 유산균의 왕성한 활동을 돕기 위해서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둘째, 한 연구에 따르면 실험참가자들이 경기를 하면서 매 15분마다 스포츠 음료와 바나나 두 개 중 하나를 섭취하도록 하고나서 나중에 측정결과를 보니 효과가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한다. 땀을 많이 흘리어 전해질이 부족해지면 근육경련이 일어나는데 바나나에 함유된 칼륨이 신경과 근육기능을 조절하는 작용을 돕기 때문에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할 때는 수분섭취와 더불어 바나나와 같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셋째, 바나나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은 소화과정에 속도를 늦춰서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도록 유지해준다. 즉 천연식욕억제제로 작용한다는 말이다. 또한 저항성 전분은 지방의 소모를 촉진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넷째, 바나나를 많이 먹어 칼륨 섭취량이 늘어나면 나트륨 배출량이 증가하게 된다. 그건 칼륨이 천연이뇨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칼륨은 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며 혈압을 낮추면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어 뇌졸증이나 심장질환의 위험률이 줄어든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우리가 주위에서 어디서나 쉽고 싸게 구하여 먹을 수 있는 바나나가 우리의 몸에 이렇게까지 좋은지는 미처 몰랐을 것이다. 앞으로 다들 바나나를 많이 먹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코메디닷컴에 게재된 ‘바나나가 건강에 유익한 4가지 이유’를 참고하여 이 글을 올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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