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용우회를 두 번째 가다

강일형(본명:신성호) 2012. 8. 10. 01:37

 

 

요즘에 어떡하다 보니 맨날 모임이 한꺼번에 이어진다. 그저께, 어제, 오늘까지 연 삼일 째다. 그래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 게 건강을 위해서 낫지 않겠는가.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렇게 늦은 시간인데도 앉을 자리가 없이 서서 전철을 타고 와야 했다. 그래도 4호선은 늦게까지 있지만 1호선은 일찍 끊기기 때문에 술 한 잔하고 1호선을 타려면 서둘지 않으면 낭패를 본다. 강남에서 술 마시고, 4호선을 타니 인덕원까지는 안전하게 데려다 주고, 거기서 다시 비산 4거리 가는 차는 오래도록 많이 있다.

 

오늘 모임을 같이 한 친구들은  오래도록 직장생활을 했던 선후배들인데, 지금은 다들 현직을 떠나서 한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얼마 전부터 이렇게 다시 만나고 있다. 현직에 있을 때는 아옹다옹하면서 근무를 했지만, 이렇게 다시 사회에 나와서 만나니 더 반갑다. 그런데도 현직에 있을 때는 그걸 잘 몰랐으니 참으로 어리석었다.

 

오늘은 그런 친구들하고 같이 술 한 잔했다. 오늘도 고마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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