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은 사당동 모임을 가다

강일형(본명:신성호) 2012. 6. 29. 01:33

 

 

아주 오랜 친구들과 같이 사당동 모임에 갔었다. 이 친구들은 객지 생활하면서 만난 친구들이지만 만난 지가 91년도에 만났으니 벌써 20여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지금은 다들 현직을 떠났어도 오늘처럼 3개월에 한 번씩은 본다. 집안에 대소사가 있으면 보는 거 말고 공식적인 모임만 그렇다는 얘기다.

 

그 중에서는 여기저기 아픈 친구들도 있고, 또 최근에 암수술 받은 친구도 있지만, 건강은 조상님한테 타고나야 하는데 다들 그렇지는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하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은 해야 한다. 여기에 덧붙여서 얘기를 해보면 우선 조상님께 물려받은 건강이 60%이고, 요즘은 옛날처럼 못 먹는 사람이 없으니 식생활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10여%, 그리고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 15-6% 정도이고, 그 나머지는 우스개얘기도 하면서 긍정적인 삶이 건강을 책임져 준다고 한다. 이리저리 아무리 생각해도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물론 그 친구들도 제약회사에 오래도록 다녔으니 좋은 약도 먹었을 테고, 그리고 건강에 대해서는 일반인보다는 잘 알고 있지만 다들 조상님을 잘 못 만난 탓도 있겠고, 학습을 통해서 개선하려는 노력 또한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오늘도 건강에 대한 얘기를 아주 쬐끔 해줬는데 귀담아 들은 사람도 있겠지만 대체로 한 귀를 듣고 한 귀로 흘러 보낸 친구들이 더 많다고 본다. 이제는 우리가 이렇게 나이 먹고 어느 누구도 건강은 장담 못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내방쳐 둔다면 그 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데 여기저기 몸이 아파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더 많다. 그렇게 해서라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 다행이다. 건강은 그 만큼 노력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밤 늦게 들어와서 잠시 내 마음에 있는 얘기를 해 보았다.

 

 

 

 

 

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