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을 살펴보면 어김없이 까마중이라는 약초가 서식하고 있다. 주로 사람이 다니는 길가, 화단, 냇가, 밭둑, 산초입 등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는 어디든 잘 자란다. 보통 키가 작게는 20cm에서 큰 것은 90cm 정도로 큰 것도 있으며 1년생이고 씨로 번식한다.
까마중은 가짓과 식물로 꽃은 5-7월에 취산꽃차례로 흰색의 오판화가 피고, 열매는 9-11월에 지름 6-8mm의 둥근 장과가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까맣게 익어간다. 까맣게 익은 열매가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까마중'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 열매는 단맛이 있어 먹을 수 있지만 솔라닌이라는 독성분이 있어 약으로 먹을 때 말고는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조리법으로는 까마중은 꽃과 열매, 잎, 줄기, 뿌리 등 거의 모든 부분을 식용 또는 약용한다. 주로 어린순은 나물로 무쳐먹고 꽃, 잎과 줄기 등은 약재로 쓴다. 열매는 말려서 달이거나 생것으로 즙을 내어 약으로 마시거나 뿌리, 줄기, 꽃 등은 술로 담그면 약주로 마신다. 특히 어린잎은 다른 재료와 함께 볶아서 먹을 수 있고 비빔밥의 재료로도 쓸 수 있다.
특징으로 열매는 단맛이 나고, 순과 줄기, 뿌리 등은 약간 쓴맛이 난다. 이런 것들이 기력을 보충해 주어 자양강장제로서의 효능이 탁월하고 이뇨작용이 좋으며 신장결석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열을 내리고 피로감 해소에도 효과가 높다. 급만성 기관지염이나 육류를 먹고 체했을 때 온포기를 달여서 복용하거나 열매를 한 움큼 따서 먹으면 바로 효과가 있다. 주로 소화기와 순환계 질환을 다스리며 폐기능을 보호해 준다. 즉 간기능회복, 감기, 고혈압, 근시, 기관지염, 담, 대하증, 보·청폐, 부종, 숙취, 식체, 신경통, 신장병, 안구건조증, 안질, 옹종, 장티부스, 종독, 좌골신경통, 중독, 진통, 창종, 천식, 학질, 탈항, 해수, 황달 등에 처방한다.
'나무&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련과 수족마비에 좋은 개(꽃)양귀비 (0) | 2023.06.25 |
---|---|
덩굴식물인데 이름이 뭘까요? (2) | 2023.06.03 |
건망증과 이명(耳鳴)에 좋은 참마(산약) (0) | 2023.05.21 |
안양 학의천의 봄 들꽃들.... (0) | 2023.05.04 |
빈혈에 탁월한 병아리꽃나무 (0) | 2023.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