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나무(Stephanandra incisa)는 산지에서 자라는 키가 1-2m로 작은 키 나무이고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지며 잎은 쑥처럼 가장자리에 톱니가 크게 나있다. 줄기가 가늘고 줄기 속이 하얀 국수가락 같다고 하여 국수나무가 되었다. 또한 모양새가 말끔하지 못하다고 하여 거렁방이나무라고도 한다. 꽃은 5-6월에 흰색이 피며 열매는 8-9월에 갈색으로 골돌이고 원형 또는 도란형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대만, 일본 등에서 서식하며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약용으로는 당뇨와 비만의 약제로 사용된다. 안양의 비봉산 등산길을 걷다 보면 길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보리수나무(Elaeagnus umbellata)는 키가 2-4m의 낙엽성 관목이고, 산비탈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잘 자란다. 꽃은 4-6월에 흰꽃으로 개화하지만, 얼마 후 노란색으로 변하여 열매는 9-10월에 붉게 익는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이 나무를 보리똥나무라고 하여 학교 갔다 오는 길에 붉게 익은 열매를 많이 따먹었던 생각이 난다. 약효로는 자양, 진해, 지혈 등에 사용하고, 한국에서는 평남 이남지역과 일본에 분포한다. 안양 비봉산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가끔 눈에 띄는데 눈여겨봐야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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