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석양의 비봉산 마실길을 걷다

강일형(본명:신성호) 2013. 3. 9.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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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석양에 비치는 비봉산 마실길을 갔다가 와서 또 지인의 장모님이 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남 대천까지 가서 문상을 하고 조금 전 집엘 와서 이렇게 거의 새벽 시간에 글을 쓰고 있다.

 

그러고 보면 참, 우리 인간은 대단한 것 같다. 바쁘면 바쁜 대로 슬기롭게 대처를 하고, 여러 가지 일이 한꺼번에 찾아온다고 해도 지혜롭게 해결을 하는 걸 보면 다시 한 번 우리 인간을 생각하게 한다.

 

2-3일 전만 해도 비봉산 올라가는 길이 많이 질척거렸었는데 봄 날씨라서 그런지 금방 길이 걷기 좋을 만큼 말라서 먼지도 나지 않고 걷기가 좋았다. 더구나 날씨가 따뜻해져서 걷는 내내 땀이 나서 마치 높은 산이라도 오르는 것처럼 몸이 가볍고 기분이 상쾌했다. 비봉산으로 올라가는 작은 산길 옆으로는 산수유 꽃봉오리가 하루가 다르게 커져 있고, 크고 작은 새소리가 봄이 왔다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지난 겨울 이 길을 숱하게 걸으면서 빨리 봄이 왔으면 했는데 이렇게 봄은 우리들 곁에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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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상당히 바쁜 하루였고, 내일도 바쁜 하루를 보내야 할 것 같다.

 

감사한 하루를 보내게 되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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