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은 들이나 길가뿐만 아니라 산 초입에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인데 얼마 전에 매스컴을 한 번 탔다고 해서 같이 근무하는 동료도 눈에 보이는 대로 뜯어서 한 보따리씩 들고 다닌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오늘은 제비꽃에 관련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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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은 다른 말로 '오랑캐꽃'이라고도 하고 또한 오래 많이 먹으면 장수한다고 하여 '장수꽃'이라고도 하며 병아리처럼 아장아장 걷는 것이 비슷하다고 하기도 하고, 납작 엎드려서 꽃이 핀다고 해서 '병아리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꽃은 최근에 유명세를 탄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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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수리산이 경기도 도립공원으로 2009년도 7월에 지정되어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건들면 안 되고, 봄에 나오는 산나물도 함부로 뜯으면 아니 된다. 오늘 괜히 술 한 잔 마시고 헛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잘못하면 벌금을 적잖게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제비꽃 얘기를 하다가 잠깐 삼천포로 빠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들어 간다. 야산이나 들에 많이 있는 제비꽃도 아주 여러 종류가 있다. 즉 고깔제비꽃, 호제비꽃, 잔털제비꽃, 콩제비꽃, 졸방제비꽃, 남산제비꽃, 노랑제비꽃, 왜제비꽃, 털제비꽃, 흰제비꽃 그리고 종지나물제비꽃 등 엄청 많다.
그런데 이 제비꽃 중에서 어떤 것이 약효가 가장 좋은 지는 확실하게 검증된 것이 없어서 함부로 얘기를 해서는 안 되는 데도 그 중에서는 고깔제비꽃이 그런대로 가장 낫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제비꽃을 어떻게 먹어야 좋을까? 약효부위는 온포기이고 여러해살이 풀이다. 5월에서 7월 사이 채취하여 날 것으로 먹어도 되지만 햇볕에 말려 쓰면 약초를 말릴 때 비타민D도 들어가고 노인성 질환에 좋은 성분도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맛도 생으로 먹는 것보다 한결 낫고 거기다가 건생강, 대추, 황기를 넣으면 아주 훌륭한 약초탕이 된다. 1회사용량은 건조약초 8-15g을 넣고 물 0.7ℓ를 부어 달여서 마시면 된다. 독성은 없지만 병이 치유되는 대로 복용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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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비꽃이 우리 인간들한테 어디에 어떻게 좋은가를 얘기하려고 한다. 주로 안과나 피부과 또는 비뇨기질환에 좋으며 그 외에 간열, 간염, 강장보호, 경련, 골절증, 곽란, 관절염, 구내염, 노후증, 대상포진, 방광염, 보간, 청간, 부인병, 불면증, 설사, 소갈증, 소변불통, 수종, 습진, 안구통증, 안질, 월경불순, 잔뇨, 중풍, 지방간, 타박상, 통경, 황달 등에 처방하고 특히 소아질환과 간질에는 그래도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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