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 있는 갯골생태공원은 바로 지척에 있는데도 가볼 기회가 없었다. 누군가가 갔다 오고서 좋다고 칭찬을 많이 하길래 오늘은 아침을 느지막하게 먹고 집을 나섰다. 갯골공원까지는 차로 집에서 출발하여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갯골공원은 시흥시 거의 중심지 한복판에 있어 보인다. 옛날에 신천리에 있던 도회지 중심권이 지금은 워낙 넓게 퍼져서 갯골공원을 가운데에 두고 그 주위로 도회지가 형성되어 있다. 바다로부터 한참 떨어져 있는데도 긴 수로를 타고 바닷물이 시내 깊숙이까지 지금도 들어 와 오래전에 소금을 생산하던 염전 터를 잘 복원하여 물을 가두고 지금도 소금을 생산할 수 있게 학습체험장으로 운영하는 듯 보였다. 그뿐이겠는가. 크고 작은 물길에는 여러 종류의 철새가 물이 빠졌는데도 떠나지 않고 있어 가까..